▲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이끈 애런 저지(왼쪽)와 디디 그레고리우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4연패 흐름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를 만난 뉴욕 양키스였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뉴욕 언론도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뉴욕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그레고리우스가 5회 결정적인 만루포를 포함, 2홈런으로 대활약한 가운데 홈런 5방으로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이날 선발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이었기에 양키스와 현지 언론의 안도감은 더했다. 자칫 이날까지 패할 경우 시즌 최장 연패에 빠질 수 있었는데 결정적인 순간 에이스를 넘고 분위기를 되살렸기 때문이다.

뉴욕 언론은 양키스 타선이 화력을 집중시켜 류현진을 격파한 것에 큰 비중을 뒀다. 지역 유력매체인 ‘뉴욕데일리뉴스’는 “그들이 살아있었다! 오클랜드 원정에서 세 차례 무기력한 경기를 치렀던 양키스는 올 시즌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과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LA 다저스)을 상대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키스는 한 달 동안 56개의 홈런을 때리며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유력후보인 류현진을 4⅓이닝 만에 사냥했다”면서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단 7자책점과 3피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키스를 상대로 9피안타 7자책점을 허용했다”고 류현진을 무너뜨린 대목을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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