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57-86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과 함께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하게 된다.

한국은 전반까지 비슷한 경기력을 이어 갔다. 전반까지 27-34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두 팀의 전력 차이를 비교했을 때 오히려 한국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리투아니아는 FIBA 랭킹 6위, 한국은 FIBA 랭킹 32위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결과였다. 5명 모두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를 펼치면서 리투아니아를 압박했다. 거친 몸싸움도 눈에 띄었다. 경기 후 아도마이티스 리투아니아 감독은 "한국은 공격적이었다.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고, 돌파 후 킥아웃 패스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무너지고 말았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탓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한국은 3쿼터 18-27로 밀린 뒤 4쿼터 12-25로 뒤처졌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1, 2쿼터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됐다. 키가 큰 상대로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펼치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친 듯하다. 최준용 같이 경기력이 좋았던 선수를 더 많이 내세우고 싶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다칠 수도 있어서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준용, 김선형, 라건아 등의 달리는 농구가 초반에 통했다. 하지만 후반에 지쳤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점이 잘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느 선수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 이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며 "체력적으로 지치면 속공 상황의 생산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세트 오펜스도 중요한 것 같다"라며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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