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헐거운 플레이로 더 깊은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지난 20일 삼성전부터 내리 4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총 4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올해 팀 한 경기 최다 실책은 3월 26일 kt가 창원 NC전에서 기록한 5개였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90개의 팀 실책을 기록, 롯데(94개)에 이어 최다 2위였는데 이날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세혁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2루수 정은원이 2루를 직접 찍은 뒤 1루에 공을 던졌는데 악송구되면서 2루주자 최주환까지 득점했다. 이때 1루에 출루한 박세혁이 폭투로 2루에 향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4회에는 2사 후 김재호가 날린 평범한 땅볼성 타구가 유격수 오선진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주자 출루를 허용했다. 임준섭은 박세혁에게 1타점 3루타,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비자책 실점을 늘렸고 점수차는 점점 벌어졌다.

6회에는 무사 2루에서 박건우의 안타 타구를 잡은 우익수가 공을 흘리면서 2루주자 허경민이 우익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는 정수빈의 땅볼 타구가 투수 신정락 앞으로 향했으나 신정락이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2루가 됐다. 두산은 오재일의 1타점 2루타, 김재환의 1타점 땅볼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기록된 실책이 아니더라도 느슨한 플레이가 있었다. 5회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때 중견수의 송구를 받아든 유격수가 주자를 체크하지 못하는 사이 1루주자 정수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었다. 결국 한화는 무사 1루 위기에서 타자의 단타에 1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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