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러햄(오른쪽)이 두 골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이날 전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졌고, 2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1-1로 비겼다. UEFA 슈퍼컵에서는 리퍼풀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첼시는 원정에서 첫 승리를 노렸다. 그 의지가 경기 초반부터 드러났다. 태미 에이브러햄으로 시작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이 터졌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 잡진 못했다. 첫 골이 나온 3분 뒤 토드 켄트웰이 골을 넣으며 다시 따라붙었다. 박스 안쪽에서 좁은 공간임에도 패스 플레이로 마무리하는 조직력이 돋보였다. 

첼시는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번 펼쳤다. 여기서 메이슨 마운트가 득점을 올렸다. 라인을 절묘하게 타고 들어가면서 공간을 창출한 뒤 3명의 수비수를 제쳐냈다. 이후 노리치가 다시 따라붙었다. 테무 푸키의 날카로운 득점이었다. 푸키는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훌륭한 골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전 종료 결과, 두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2-2로 마쳤다.

두 팀은 후반 초반 공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날카로운 공격 기회가 없었던 탓이었다. 여기서 첼시의 에이브러햄이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3분 공을 잡은 뒤 드리블로 공간을 확보하고 골키퍼까지 제치는 슛을 만들어냈다. 

노리치 시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 가드프리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기둥에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다니엘 파크 감독은 마리오 브란치치, 데니스 스르베니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동점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첼시는 이날 페드로 로드리게스,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원정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램파드 감독의 첫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첼시와 노리치 시티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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