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 ⓒ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지난 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6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다. 이 기간 블론세이브는 28번, 이 가운데 6번이 올해 나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2016년과 타이기록이고, 마무리로 경험을 쌓기 시작한 2012년 7개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다저스는 마무리 잰슨의 존재 때문에 월드시리즈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면서도 우승 후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담 콜라렉 영입과 더스틴 메이의 불펜 전환 등 뎁스를 채울 방법은 있지만 마무리 투수 쪽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에드윈 디아즈(메츠),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펠리페 바스케즈(피츠버그) 등 수준급 마무리 투수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그보다 유망주 보호를 택했다. 평가가 엇갈리는 선택이다. 어쨌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잰슨이 6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뒤에도 그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았다. 

대신 볼배합에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잰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심기일전을 선언한 잰슨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잰슨은 "분노는 내려놓고 다저스를 사랑해달라"며 "그동안 월드시리즈 우승만 보고 달렸다. 자신감을 잃은 적은 없었다. 분노에 빠져들면 좋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마무리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는 페드로 바에즈, 조 켈리에 대해서는 "그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해봤다. 지금 그들의 호투는 나에게 긍정적인 신호"라며 자신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전했다. 

볼배합에 대한 의견도 말했다. 잰슨은 "더 머리를 써야 한다. (커터)한 가지만 던질 수는 없다. 섞어서 던지면 그 공(커터)가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더 치기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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