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을 실축한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밀집 수비와 단순한 역습에 고전하며 한계를 보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1-2로 패했다.

전반 10분 해리 매과이어가 직접 볼을 운반하면서 침투하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래시포드의 슛이 마틴 켈리의 수비에 차단됐다. 전반 17분 앙토니 마시알과 대니얼 제임스의 연속 슛도 수비에게 걸렸다. 전반 26분 래시포드의 프리킥도 골문을 벗어났다.

주도권과 관계 없이 첫 골을 팰리스 쪽에서 나왔다. 전반 33분 제프리 슐럽이 빅토르 린델뢰프와 공중볼 싸움에서 이기면서 넘겨준 것을 조르당 아예우가 잡은 뒤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다. 

맨유가 반격에 나섰지만 또 한 차례 가슴 철렁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에도 윌프리드 자하가 슐럽과 연계 플레이로 맨유의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팰리스 공격수 3명이 모두 겹치면서 혼전이 벌어졌지만 자하의 슛을 다비드 데 헤아가 침착하게 막았다.

후반 맨유가 전열을 정비하고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영의 크로스에 제임스가 쇄도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패트릭 판 안홀트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 6분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제임스가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후반 10분에도 마시알이 절묘하게 수비를 등지고 돌아선 뒤 슛을 시도했으나 켈리의 거친 수비 때문에 정확한 슛이 되지 않았다.

고전하던 맨유가 후반 24분 드디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스콧 맥토미나이가 마시알의 리턴패스 타이밍에 맞춰 쇄도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루카 밀리보예비치가 맥토미나이를 넘어뜨렸다. 래시포드가 처리한 페널티킥이 골대를 강타하고 아웃되고 말았다.

맨유가 공격을 계속했지만 팰리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측면은 여러 차례 공략할 수 있었지만 중앙을 허무는 데에는 애를 먹었다.

후반 44분에야 동점이 나왔다. 포그바가 자하의 공을 끈질기게 따라붙어 빼앗은 뒤 곧장 역습했다. 마시알과 래시포드의 2대1 패스 이후 제임스가 패스를 받아 절묘한 감아차기로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역전을 위해 앞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팰리스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추가 시간 자하의 돌파를 애런 완 비사카가 차단했지만 따라들어오던 판 안홀트의 강력한 왼발 슛이 데 헤아의 팔에 막히고도 골문 안쪽으로 흘러들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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