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왼쪽에서 두 번째)의 득점을 축하하는 프라이부르크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권창훈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득점까지 터뜨리며 최고의 시작을 알렸다.

프라이부르크는 24일(한국 시간) 독일 파더보른 벤텔러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파더보른을 3-1로 이겼다. 

권창훈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프리시즌부터 팀에 적응하기 시작했지만 종아리를 다치면서 3주 정도 출전이 어려웠다. 파더보른전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격을 기다렸다.

프라이부르크는 1라운드에서 마인츠05를 3-0으로 완파했다. 파더보른전에서도 주도권 싸움에선 조금 밀렸지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슈트렐리 맘바에게 실점했지만, 전반 21분 지안-루카 발터슈미트의 페널티킥, 전반 40분 닐스 페테르센의 침착한 슛으로 앞서 나갔다.

권창훈에게도 기회가 왔다. 후반 40분 교체로 출전하면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곧장 득점에 성공했다. 루카스 홀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분데스리가를 처음 경험했다. 외국인 선수로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특히 시즌 시작 전에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의미가 큰 득점이다. 데뷔 골을 이르게 터뜨리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자신감도 채웠을 터. 득점한 뒤 도움을 준 루카스 홀러에게 달려가 안기면서 팀 내 적응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출발이라 할 만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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