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영하가 시즌 12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앞세워 13-3 승리를 이끌고 시즌 12승(4패)을 채웠다.

이영하는 24일 기준 팀내 조쉬 린드블럼(19승1패)에 이어 팀내 2번째로 많은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퀄리티스타트(13차례)에 비해 승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세스 후랭코프가 부상을 겪고 이용찬이 부진에 빠진 사이에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어느새 든든한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회 1사 후 장진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영하는 송광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후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정근우의 좌익선상 타구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에 걸려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이영하는 3회에도 2사 1루에서 1루수 직선타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송광민의 안타와 제라드 호잉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영하는 김태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이성열의 1타점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이영하는 5회 2사 후 정은원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은 뒤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6회에는 송광민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루에 몰린 뒤 호잉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태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2사 3루에서 이성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투구수 101개(스트라이크 64개+볼 37개)를 기록한 이영하는 9-3으로 앞선 7회말 교체됐다. 팀 타선은 추가점을 계속 올리며 이영하의 승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경기 후 이영하는 "경기 초반 야수 형들이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줬고 점수도 많이 뽑아준 덕분에 한결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박)세혁이 형의 사인대로 공격적으로 던졌다. 남은 시즌도 나갈 때마다 내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