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공격수 창의력 부재…맨유, '시즌 초부터' 찾아온 위기

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2019년 08월 25일 일요일

▲ 시즌초반부터 공격수비에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맨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 졌다. 개막 3라운드 만에 백업 공격수와 창의성이 부족한 약점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만한 상황이다. 

맨유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팀과 불편한 사이였던 로멜루 루카쿠를 인터 밀란으로 보냈다. 하지만 뚜렷한 보강을 하지 않았고, 측면 공격수 다니엘 제임스를 데려오고 유소년 팀의 메이슨 그린우드를 1군으로 활용해 공격진을 재편했다. 

이전까지 측면 공격수로 활용됐던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도 충분하다는 게 솔샤르 감독의 생각이었다. 

적어도 개막전 첼시와 경기에선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를 최전방에 기용하면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헤치는 빠른 역습 축구가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어진 울버햄턴 원더러스, C.팰리스전에선 맨유의 속공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뾰족한 수도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 창의성 결여된 미드필더 

맨유엔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만 있다는 건 시즌을 두고두고 고민할 문제다. 래시포드, 마시알, 린가드, 제임스, 제시 린다드 모두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지만, 결정력이 탁월하게 좋거나 체격으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개막전 첼시처럼 맨유를 상대로 완성되진 않은 포메이션인 상태에서 라인을 높이지 않는 한 맨유의 역습이 통하기 쉽지 않다. 맨유는 11번의 슈팅 중 5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면서 첼시에게 4골을 득점했다.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부재로 인해 역습에 취약한 구조였다. 프랭크 람파드 신임 감독의 수비, 미드필더 라인 조정도 실패했다. 반대로 어느 정도 내려서며 맨유의 속공에 대비한 상대들을 뚫기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개막전부터 줄곧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공격진에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줄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3선 미드필더가 있어야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린가드 역시 역습에 특화된 선수다. 폴 포그바가 스콧 맥토미니와 3선에서 위치하면서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덴 한계가 있다. 맥토미니는 창의적인 패스를 넣기보다는 포백 앞에서 싸우며 볼을 뺏는 것에 특화된 선수다. 

결국 맨유는 역습에 특화된 비슷한 유형의 공격진을 앞에 두고 있지만, 내려선 상대로 역습을 효율적으로 구사하진 못하고 있다. C.팰리스전 1-1 동점 골로 이어진 포그바-마시알-래시포드-제임스로 이어지는 패턴 플레이가 경기 중 한 번 정도 나온다면 이기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적은 유효 슈팅에도 실점하는 수비진 

공격진이 전방에서 고전할 때, 반대로 수비는 적은 기회에도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2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보듯 맨유는 2번에 유효 슈팅 중 한 골을 내줬다. C.팰리스전엔 3번의 유효 슈팅에 두 골을 내줬다. 

개막전 첼시를 상대로 준수한 수비를 하더 좋은 맨유 데뷔전을 치른 해리 매과이어였지만, C.펠리스전에는 선수를 놓치는 장면이 자주 있었다. 체격이 준수하지만, 역시나 스피드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약점이다. 매과이어의 센터백 파트너 빅토르 린델뢰프는 EPL에서 뛰기엔 센터백치곤 헤더 능력이 좋지 못하다. 가끔 치명적인 실수를 하기도 한다.

C.팰리스전 조르당 아예우에게 내준 첫 번째 실점은 두 선수의 약점이 종합적으로 나온 장면이다. 린델뢰프는 자신보다 신장이 10cm 작은 풀백 제프리 슐럽에게 공중 볼 경쟁 과정에서 무너졌고, 동시에 매과이어는 쇄도하는 아예우의 스피드를 쫓아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유의 속공 플레이에 상대는 수비라인을 내린다. 창의성이 결여된 공격진이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결국 적은 유효 슈팅에 '꼭' 실점해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거둔다. 승승장구했던 개막전 이후 맨유에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났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솔샤르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