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리토노프가 미트리온에 TKO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하리토노프가 경기 도중 마우스피스가 4번이나 빠진 미트리온에 승리를 거뒀다.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9)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짓포트에서 열린 벨라토르 225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맷 미트리온(41)을 2라운드 TKO로 꺾었다. 

하리토노프는 30승 7패, 미트리온 13승 6패를 기록했다. 

6개월 전. 벨라토르 215에서 미트리온을 만난 하리토노프는 경기 시작 15초 만에 킥에 낭심을 맞고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고의성이 없는 반칙으로 1차전은 무효 선언됐다. 

다시 만난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붙었다. 미트리온은 앞차기와 로우 킥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하리토노프는 신중하게 한 방을 노렸다.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다. 미트리온의 1라운드에서 마우스피스가 3번이나 빠졌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며 구두 경고를 줬다.

2라운드는 하리토노프가 주도했다. 정확한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미트리온의 마우스피스는 또다시 빠졌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자 하리토노프는 어퍼컷과 니킥을 차례로 성공했다. 미트리온은 그대로 쓰러졌다. 하리토노프는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리토노프는 러시아 육군 공수부대 장교를 지낸 파이터. 프라이드와 스트라이크포스 등 여러 단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미트리온을 꺾은 하리토노프는 헤비급 타이틀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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