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레이버 토레스(왼쪽)과 맥스 먼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루에 있던 브렛 가드너(양키스)가 2루수 맥스 먼시와 충돌했다. 먼시는 충격을 받은 듯 그라운드에 굴렀다. 2루 주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그대로 홈까지 왔지만 주심은 타임을 선언했다.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이다. 

다저스가 2-1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에서 지오 어셀라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를 받은 먼시와 가드너가 2루에서 접촉했다. 다저스는 수비방해로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결과는 야수선택으로 전원 세이프. 주자 만루가 됐다. 

결국 켄리 잰슨의 연속 탈삼진으로 다저스가 1점 리드를 지켰다. 그런데 잰슨의 부활만큼 화제가 된 것이 있다. 이 과정에서 먼시가 '시뮬레이션(할리우드 액션)'을 했다고 고백했다. 사실 가드너와 접촉이 땅에 구를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MLB.com 브라이언 호치 기자는 트위터에 "먼시가 토레스의 득점을 막기 위해 약간의 '사커 무브'를 했다고 말했다", "완전히 가짜는 아니었지만 거기에 약간의 연기가 들어가기는 했다고 밝혔다"고 썼다. 자신이 넘어진 뒤 토레스가 홈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과한 동작을 취했다는 얘기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상황이 벌어지기 전) 토레스는 이미 3루를 지나 홈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아쉬워했다. 심판진은 먼시와 가드너의 충돌 때 토레스가 홈을 밟지 못했기 때문에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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