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 김선형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한국이 이틀 연속 패배하고 말았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 경기에서 89-97로 졌다. 한국은 24일 리투아니아전에서 57-8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과 함께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하게 된다.

체코는 FIBA 랭킹 24위로 최근 리빌딩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워싱턴 위저즈에서 뛰었고 올 시즌 시카고 불스로 이적한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포함된 팀이다.

전반까지 한국은 37-56으로 뒤처졌다. 1쿼터 23-26으로 점수 차이를 유지했지만 2쿼터에 무너졌다. 2대2 수비와 함께 외곽에서 손쉬운 득점을 내준 결과였다. 한국은 김선형과 라건아가 각각 17점과 12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3쿼터에 악재를 만났다. 최준용의 부상이었다. 3쿼터 1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상대의 덩크를 블록하다가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한국은 이대성의 3점슛 연속 3개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준용의 부상 공백, 잦은 수비 실수로 실점 빈도가 늘어났다. 

3쿼터 종료 결과, 한국이 59-80, 21점 차로 뒤처졌다. 한국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활동량을 보였다. 그 덕분에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4-92까지 쫓아오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승현과 라건아의 수비 성공, 라건아의 3점슛 등으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레이업으로 쫓아갔으나 이후 체코가 3점슛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은 27일 앙골라와 경기를 끝으로 이번 평가전을 마무리한다.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한국은 B조에 속했다. 한국과 함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러시아가 포함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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