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열린 2019 신인드래프트 지명자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20 KBO리그의 새 얼굴은 누가 될까.

KBO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2차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1078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가운데, 1차 지명과 달리 10개 구단이 연고지 관계 없이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신인 선수를 지명한다. 지난해부터는 'ㄹ'자 순서가 아니라 모든 라운드에서 전년도 역순위로 선수를 뽑는다.

지난해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한 NC가 전체 1순위권을 쥐고 있다. 덕수고 좌완 정구범, 대전고 좌완 홍민기, 부산정보고 우완 남지민 등 각 고등학교의 에이스들이 1차 지명 유력 후보들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NC는 구단의 미래를 볼 때 최고의 자원을 고르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는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다. 선순위 팀이 지명권을 행사한 뒤 남은 자원 중 가장 뛰어난 자원, 혹은 팀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을 뽑아야 한다. 올해 역시 투수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NC에 이어 kt, LG, 롯데, 삼성, 키움, 한화 등은 특히 투수 자원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NC, kt, LG, 롯데, 삼성 등이 좋은 투수 자원을 뽑아갈 경우 KIA, 키움, 한화, 두산, SK 등 지난해 상위권 팀들은 야수 중에서 1라운드 픽을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야탑고 내야수 김민, 광주일고 외야수 박시원, 경남고 내야수 이주형 등은 '투수 강세'를 뚫고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될 것으로 유력한 선수들이다.

올해 특이점은 포수 자원이다. 유신고 포수 강현우, 경남고 포수 전의산, 대구고 포수 현원회 등 초대형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어급 포수 자원이 많다는 것이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전언. kt, 두산, SK 등 미래 포수감이 필요한 팀들이 포수를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체 2순위권을 가진 kt가 강현우를 뽑을 경우 1차 지명 소형준과 유신고 배터리를 이룰 수도 있다.

2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는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명 선수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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