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애런 저지(양키스)가 멀리 다저스타디움까지 날아온 자신의 팬을 위해 홈런을 약속했다.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3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MLB.com '컷4'는 26일(한국시간) 저지의 이 홈런이 '예고 홈런'이었다고 소개했다. 

저지는 이 경기에 앞서 한 노인 팬을 만났다. 

이 팬은 저지의 손을 꼭 붙잡고 "모든 타석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봤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저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잠깐의 만남이 끝날 무렵 저지는 "오늘 홈런 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커쇼를 상대로 3회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의 등번호와 같은 통산 99호,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컷4는 "저지는 이런 사람이다. 열성팬들이 원하면 아낌없이 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편 양키스는 다저스를 5-1로 꺾고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저지는 3경기에서 전부 홈런을 쳤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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