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서보라, 연출 이나정)에 출연한 송강이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송강은 "시즌2가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 또래들과 함께 출연한 작품이 처음이라서 느낌이 남달랐다"면서 "다시 찍는다면 상의 탈의와 키스 신을 더 잘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강은 "상의 탈의 신을 찍는다고 해서 3주 간 닭가슴살만 먹었는데 촬영이 딜레이됐다. 계획된 것보다 한 달 반쯤 뒤에 찍어 아쉽다"면서 "예상대로 첫 촬영 때 찍었으면 멋있게 나왔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키스 신에 대해선 "대사 연기한 게 어색하더라. 그게 느껴져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눈을 빛냈다.
그는 "1화 엔딩에서 무작정 조조에게 다가가서 '키스해도 돼?'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런 말을 실제 고등학생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그라들더라"라고 웃으며 "촬영 때는 선오에게 집중해서 연기했는데 컷이 났을 때 더 그랬다. '내가 이대 사를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치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 이야기.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송강은 김조조(김소현)에게 첫눈에 반해 좋알람을 울리는 황선오 역이다. 부잣집 아들에 모델 출신, 빼어난 얼굴까지 모든 걸 가진 리얼 다이아몬드 수저다. 좋알람의 알람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마음 속은 공허한 인물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8부작으로 지난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