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왼쪽 끝)은 뉴욕 양키스 타선에 고전한 뒤 강판됐다.
▲ 뉴욕 양키스 타선은 LA 다저스와 시리즈에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는 일어날 수 있는 안 좋은 일이 모두 일어났을 뿐이다. 팬들은 월드시리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27일(한국시간) '팬들이 양키스와 시리즈 패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4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다저스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양키스와 치른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운 경기를 모두 내준 충격이 컸다. 시리즈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7실점에 그쳤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커쇼는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1사구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다저스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양키스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코디 벨린저는 10타수 1안타에 그쳤고, 커쇼는 삼진 12개를 잡았으나 홈런 3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고전할 때는 터너가 투런포를 터트린 것을 빼면 타자들이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팬들이 한 시리즈에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4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변명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축 선수인 알렉스 버두고와 데이비드 프리스, 리치 힐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가정 폭력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러셀 마틴은 조모상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서지 않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다음 달에는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을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이 계속 고전하진 않을 것이다. 류현진은 피로도를 고려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것으로 보인다. 목 부상의 여파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잦은 라인업 변경이 타자들의 타격 리듬을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타격감을 유지하려면 라인업을 고정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는 로버츠 감독이 라인업을 자꾸 바꿔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펜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조 켈리와 켄리 잰슨은 25일 양키스에 승리(2-1)를 거둘 때 좋은 활약을 펼쳤고, 마에다 겐타는 이번 시리즈에서 고전했다. 다저스 불펜은 포스트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 마에다, 유리아스 등이 불펜으로 나서면 상대 타자들에게는 악몽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곤솔린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곤솔린은 2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76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양키스 타선에 안타 단 2개를 내줬다. 곤솔린이 선발로 나설지 불펜으로 나설지 모르겠지만, 수준 높은 투구를 보여주며 실력을 증명했다'고 했다. 

매체는 '양키스와 시리즈 결과가 안 좋다고 해도 다저스는 올해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다승(86승46패)을 기록하고 있다. 팬들은 8월에 양키스에 고전했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다저스는 잠재적 월드시리즈 매치업이었던 이번 시리즈 패배를 교훈 삼아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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