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 2회말 상대팀 타자 매뉴엘 마르고를 헬멧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낸후 걱정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타선이 폭발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타선의 든든한 지원과 워커 뷸러의 무실점 호투로 9-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뉴욕 양키스와 같은 87승47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뷸러는 지난 22일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될뻔 했으나 켄리 잰슨이 9회초 동점홈런을 허용해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는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뷸러에게 시즌 11승(3패)을 선사했다. 뷸러는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낮췄다.

양팀 모두 첫 공격에서 무득점으로 물러났고 2회말 2사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뷸러가 던진 95마일 패스트볼이 샌디에이고 7번 중견수 매뉴얼 마르고의 머리에 맞았다. 다행히 마르고는 일어나 1루로 걸어 나갔고 도루까지 성공, 2사 2루가 됐다. 뷸러는 루이스 우리아스를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다저스는 작 피더슨의 시즌 27호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2사후 뷸러는 상대팀 선발투수 캘 퀀트릴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루에 내보냈다. 퀀트릴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4회초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의 2루타와 코리 시거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맷 비티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안타로 다저스는 2-0으로 달아났다. 비티는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밟은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중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4회말 뷸러는 첫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2루타를 맞았다. 뷸러는 흔들림없이 후속타자를 땅볼, 삼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다저스는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후 볼넷, 안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시거가 좌전안타로 2타점을 올려 5-0이 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맷 비티의 우전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샌디에이고는 퀀트릴을 강판시켰다.

1사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윌 스미스는 새로 등판한 미셀 바에스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안타로 7-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고 에르난데스가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8점차 리드로 어깨가 가벼워진 뷸러는 5회말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뷸러는 6회말 2사 1,3루 실점위기에서 이날 11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7회말은 케이시 새들러가, 8회말은 케일럽 퍼거슨이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처리했다. 9회초 AJ 폴락은 솔로홈런을 보태 9-0이 됐다. 9회말 다저스는 포수 러셀 마틴을 마운드에 올렸다. 마틴은 올시즌 3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다음타자는 삼진과 땅볼로 잡아냈다. 마틴은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0.00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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