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심판 판정 항의 후 퇴장 당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스트라이크존 항의 때문에 퇴장 당했다.

벌랜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15-1 승리로 시즌 16승을 거뒀다.

기록만 보면 그의 완벽한 승리 루트였지만 벌랜더는 이날 퇴장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벌랜더는 9-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토미 팸을 상대로 2B2S 카운트에서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자 당황했다. 팸은 바로 다음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벌랜더는 2루타를 맞은 뒤 팻 호버그 주심에게 5구째가 스트라이크였다며 항의를 했다. 호버그 주심은 폭언을 이유로 벌랜더를 퇴장 조치했다. 지난달 20일 텍사스전부터 이어지던 7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도 끊겼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벌랜더는 "심판도 야구는 심리적인 경기이고, 심리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을 때 선수가 심판한테 알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존중하면서 말했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나는 스트라이크라고 말했고 주심은 나에게 볼이라고 했다. 다시 돌아서 생각해도 바깥으로 빠지지 않은 공이었다. 더 좋은 말로 이야기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절대 그의 이름을 부르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나의 당혹스러운 감정을 표현했을 뿐인데 그는 나를 내쫓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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