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마운드에서 이색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서 선발 워커 뷸러의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9-0 완승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뷸러가 탈삼진쇼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는데 경기 후반에는 마틴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마틴은 9-0으로 크게 앞선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틴은 최고 88.8마일(약 143km)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특히 이날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것이 이색 기록이었다. MLB.com 켄 거닉 기자에 따르면 마틴은 1961년 리그가 확대돼 162경기 체제가 정착된 이후 팀의 무실점 승리 경기에 등판한 첫 야수가 됐다.

이날은 올 시즌 마틴의 4번째 등판. 조모상 장례 휴가를 마치고 이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마틴은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마틴의 시즌 피칭 성적은 4경기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쏠쏠한 '불펜 투수'인 셈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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