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왼쪽 어깨 통증을 이겨내며 US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56위)를 세트스코어 3-0(6-4 7-6<3> 6-1)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올해 세 번째 그랜드슬램 정상을 노린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윔블던 결승에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16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17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는 20번 우승한 페더러다. 나달은 18번 우승으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도 한 해 그랜드슬램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년 주기로 대기록을 세운 그는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1세트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고전했다. 경기 중 그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왼쪽 어깨에 약을 바르고 마사지를 받았다.

한숨을 고른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코비치가 3세트를 따내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데니스 쿠드라(미국, 세계 랭킹 111위)와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9위)가 펼치는 2회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 로저 페더러가 2019년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 진출에 성공한 뒤 관중들의 갈채에 답례하고 있다. ⓒ Gettyimages

앞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는 페더러가 다미르 주머(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계 랭킹 99위)에게 3-1(3-6 6-2 6-3 6-4)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2회전을 통과했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US오픈에서 5년 연속 우승했다. 2015년에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조코비치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대회에서 그는 1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뤼카 푸유(프랑스, 세계 랭킹 27위)와 대니엘 에번스(영국, 세계 랭킹 58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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