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정가람.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정가람(27)이 "각자의 결을 가지고 있다"면서 또래 배우 박보검, 유승호, 서강준 등을 평가했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극본 이아연, 서보라, 연출 이나정)의 정가림이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가람은 93년생으로 박보검, 유승호, 서강준과 동년배다. '이들과 차별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워낙 쟁쟁한 분들이라서 팬심으로 본다. 작품을 챙겨본다"면서 "누가 낫다기보다 각자의 연기 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다만 "나는 날 것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아직까지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연기를 해보는데 잘 모르겠다.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특히 '좋아하면 울리는'의 혜영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연기를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 촬영 전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캐스팅하셨을까' '그 기대에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그래도 내 연기를 좋아해주신 것 같다. 다른 배우들에게도 그렇지만 실제 내 이름이 아닌 극 중 이름으로 나를 불러주신다"고 웃었다.

▲ '좋아하면 울리는' 배우 정가람. 제공|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치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 이야기.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정가람은 첫사랑마저 양보하는 선오(송강)의 오랜 친구 이혜영 역을 맡았다. 선오의 집 가사도우미의 아들로 선오와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덕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인물이다. 특히 자신이 먼저 조조(김소현)에게 반했음에도 친구 선오를 위해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다.

정가람은 영화 '4등'으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시인의 사랑' '독전', 드라마 '미스트리스'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친한 친구와 로맨스로 엮인 상황을 섬세한 연기를 통해 풀어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8부작으로 지난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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