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8위)가 18살 신예 캐서린 맥널리(미국, 세계 랭킹 121위)에게 역전승하며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맥널리에게 세트스코어 2-1(5-7 6-3 6-1)로 역전승했다.

올해 38살인 윌리엄스는 자신보다 스무살 어린 맥널리를 만나 고전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윌리엄스는 2세트 2-2까지 맥널리의 패기에 흔들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제 기량을 회복한 그는 강한 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다. 내리 3게임을 이긴 윌리엄스는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인 2세트를 놓친 맥널리는 3세트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결국 윌리엄스가 3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내며 이변의 덫을 피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랭킹 1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에게 완패하며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 US오픈에서 윌리엄스는 여자 테니스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24회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세계 랭킹 44위)와 쉬아슈웨이(대만, 세계 랭킹 28위)가 펼치는 2회전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 2019년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

남자 단식 2회전에 나선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는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56위)를 세트스코어 3-0(6-4 7-6<3> 6-1)으로 눌렀다.

통산 16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17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는 20번 우승한 페더러다. 나달은 18번 우승으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도 한 해 그랜드슬램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년 주기로 대기록을 세운 그는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는 데니스 쿠드라(미국, 세계 랭킹 111위)와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위)가 펼치는 2회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계 랭킹 99위)에게 3-1(3-6 6-2 6-3 6-4)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2회전을 통과했다.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US오픈에서 5년 연속 우승했다. 2015년에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조코비치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대회에서 그는 11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뤼카 푸유(프랑스, 세계 랭킹 27위)와 대니엘 에번스(영국, 세계 랭킹 58위) 경기 승자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