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아직도 높다. 현재 다저스는 88승47패로 27번의 정규시즌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앞으로 잔여 경기에 5번 정도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저스는 6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또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류현진에게 평소보다 많은 휴식을 줄 예정이다. 류현진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지난 뉴욕 양키스전과 같은 모습만 보여주지 않고 평균자책점을 다시 1점대로 끌어내린다면 사이영상 수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잘 알려진대로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BBWAA 는 매년 사이영상과 MVP, 신인왕, 감독상, 명예의 전당 등에 투표한다. 현재 BBWAA 회원들은 약 500명 이상으로 추산되나 모든 이들에게 사이영상 투표권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BBWAA 회원이며 로스앤젤레스 챕터 회장인 제프 플레처 기자와 이메일을 통해 사이영상에 대해 알아봤다. 플레처 기자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취재했으며 2013년부터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서 LA 에인절스를 담당한다.

◆사이영상 투표는 누가 하나?
-BBWAA 회원 30명이 투표를 한다. 메이저리그 팀이 있는 지역 챕터 회장이 2명의 회원을 추천하고 전국 사무장의 승인을 받은 회원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진다. 각 팀을 취재하는 2명의 기자가 그 팀이 소속되어 있는 리그 사이영상에 투표한다.
*사이영상 후보는 5명이며 각 투표자는 1위부터 5위까지 선정을 한다. 1위 후보에게 7점, 2위에게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순서대로 주어진다.

◆투표는 언제 진행되며 언제 발표하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투표가 끝나며 대부분 전자투표를 한다. 발표는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11월에 한다. 올해는 11월 13일에 한다. 수상자 발표 2주전 최다 득표를 한 3명을 알파벳 순으로 공개한다. 수상자는 MLB 네트워크 TV 생중계를 통해서만 공개된다. 시상식은 뉴욕에서 1월말에 열린다.

◆사이영상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부상이 있는가?
-BBWAA에서는 수상자에게 명판을 선사하며 시상식에 초대한다. 다른 상금은 없다. 선수마다 다르지만 계약서에 사이영상 수상시 받는 보너스 조항을 포함시킨 선수들이 많다.

◆BBWAA 회원 중 양대리그에 투표할 수 있는 기자도 있나?
- 투표권이 있는 회원들은 보통 한 시즌에 한 번 투표한다. 다른 상에 투표하는 경우는 있지만 같은 상을 양대리그에 투표하지 않는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권이 있는데, 혹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나?
-아직 하지 않았다.

◆만약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에게 하고 싶은가?
-아메리칸리그(에인절스)를 커버하기 때문에 내셔널리그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투표권이 있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마지막날 쯤에 투표를 하기 때문에 시즌 끝까지 지켜본다고 생각한다.

◆사이영상 수상자의 자격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가장 효과적인 투수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원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투수의 가치를 측정할 때 평균자책점을 먼저 본다.

◆최근 사이영상에 투표하는 기자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예전보다 승패를 덜 중요시한다. 투수의 승패는 자신이 컨트롤하는 것보다 소속 팀이 잘하는지 못하는지와 좀 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투수 자신이 더 많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지표들을 자세히 본다.

◆한국 야구팬들은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메리칸리그 투표권이 있는 내가 내셔널리그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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