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제이콥 디그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 선두 자리를 모두 내줬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폭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를 달렸다. 톰탱고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67.6점으로 63.7점인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61.3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를 이끌고 있었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138.9점으로 134.6점인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패전 이후 선두에서 내려왔다. 빌 제임스 포인트에서는 커쇼, 톰 탱고 포인트에서는 디그롬에게 자리를 내줬다.

디그롬은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2피홈런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진 듯했다. 그러나 류현진 부진이 디그롬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컸고 포인트 역전을 불렀다.

톰 탱고 포인트 계산법은 빌 제임스 계산법보다 더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30일 결과로 디그롬이 63.9점, 류현진이 63.37점이 됐다. 워싱턴 슈어저가 61.3점으로 류현진을 추격하는 형세가 됐다. 빌 제임스 계산법에서 류현진은 138.9점에서 132.8점으로 떨어졌다. 134.6점인 커쇼에 1위를 내줬다. 

계산법 결과로 나온 수치가 사이영상 투표에 전부는 아니다. 두 야구 통계 전문가들이 고안한 점수는 사이영상 수상 선수를 예측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공식이다. 적중률 100%는 아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페이스로 달리고 있던 류현진이 크게 추락한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 시즌 성적이 떨어지는 가운데 사이영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내줬다는 점.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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