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 구도를 이끌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 선두 자리를 모두 내줬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폭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1위를 달렸다. 톰탱고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67.6점으로 63.7점인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61.3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를 이끌고 있었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138.9점으로 134.6점인 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패전 이후 선두에서 내려왔다. 빌 제임스 포인트에서는 커쇼, 톰 탱고 포인트에서는 디그롬에게 자리를 내줬다.
디그롬은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2피홈런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빨간불이 켜진 듯했다. 그러나 류현진 부진이 디그롬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컸고 포인트 역전을 불렀다.
톰 탱고 포인트 계산법은 빌 제임스 계산법보다 더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30일 결과로 디그롬이 63.9점, 류현진이 63.37점이 됐다. 워싱턴 슈어저가 61.3점으로 류현진을 추격하는 형세가 됐다. 빌 제임스 계산법에서 류현진은 138.9점에서 132.8점으로 떨어졌다. 134.6점인 커쇼에 1위를 내줬다.
계산법 결과로 나온 수치가 사이영상 투표에 전부는 아니다. 두 야구 통계 전문가들이 고안한 점수는 사이영상 수상 선수를 예측하기 위해 임의로 만든 공식이다. 적중률 100%는 아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페이스로 달리고 있던 류현진이 크게 추락한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 시즌 성적이 떨어지는 가운데 사이영상 포인트에서도 1위를 내줬다는 점.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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