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겸 제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다.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윤겸 제주 감독)

제주는 30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에 0-1로 졌다. 최근 8연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부진 속에 리그 11위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가진 최윤겸 제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갖고 임해달라고 했는데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보니 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경기력이 위축되어 있는 모습에서 선수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이 득점력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날 결정적 기회를 놓친 공격수 오사구오나에 대해 "이유가 어쨌든 우리가 용병을 데려온 것은 골을 넣어달라고 한 것이다. 골을 생산해야 했는데, 오늘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오사오구나를 활용한 패턴이 몇 장면 있었는 데 살리지 못했다. 높이에 있어서 몇 장면 좋은 장면이 있었는데, 골로 연결이 안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는 수비 라인에 플레잉 코치 조용형을 투입했고,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잘 리드했다. 볼 소유 능력, 패싱 능력이 좋다보니 상대가 한 골을 지키기 위해 내려갈 것을 대비해서, 그 전이었으면 교체했을텐데 그렇게 많은 공격을 안당할 것 같아서 포백을 지속했다.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을텐데 체력적인 부분이나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A매치로 인한 휴식 기간 동안 최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부족한게 많으니까 우리 팀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하고 회식도 하면서 압박감이나 부담감을 떨쳐내는 기간을 만들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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