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경기에서 18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부진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 출신 최초 사이영상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최근 부진에 이것이 흔들리고 있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또 한 번 경기를 망쳤다. 3회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으나 4회와 5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4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1.45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경기 부진에 2.35까지 폭등했다.

일본에서도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심상치 않게 보는 분위기다.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류현진이 10안타 7실점에 KO됐다.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에 기대가 모이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8실점에 고통받고 있다”고 최근 부진을 짚었다.

‘풀카운트’는 “전반기에는 압도적인 투구로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로도 떠오른 류현진이지만, 1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이어 24일 양키스전에서도 4⅓이닝 7실점, 그리고 이날도 4⅔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면서 “12일 애리조나전 이후 1.45라는 엄청난 숫자를 자랑하던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풀카운트’는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메릴 켈리(31·애리조나)의 투구에도 관심을 보였다. ‘풀카운트’는 “한국 SK에서 4년간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기고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켈리와 맞대결했다. 하지만 켈리는 3회까지 3실점하고 4회에 강판됐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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