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대 LA 에인절스 경기가 끝난 후 에인절스 선수들이 마운드에 이날 입은 유니폼을 올려 놓고 추모하고 있다. 이날 모든 에인절스 선수들은 7월1일 사망한 동료 타일러 스캑스의 등번호 45번을 입고 출전해 팀 노히트를 기록하며 13-0 으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지난 7월 1일 텍사스 원정 도중 호텔에서 사망한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원인이 공개됐다.

스캑스는 사망 당시 진통제인 펜타닐과 옥시코돈 등을 알코올과 함께 복용했으며 잠이 든후 본인의 토사물에 질식해 사망했다고 미국 텍사스주 테런트 카운티 검시소가 발표했다.

스캑스의 가족은 성명서를 통해 “사랑하는 타일러의 사망원인이 위험한 약물과 알코올이라는 결과를 듣고 너무나 비통하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장래가 촉망되는 타일러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결과다. 사건을 조사한 사우스레이크 경찰에 감사드린다. LA 에인절스 직원이 연루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타일러가 어떻게 누구를 통해 약물들을 제공 받았는지 반드시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타일러는 사랑하는 에인절스 가족이며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 이다. 우리는 타일러의 비극적인 사망의 원인을 알게 되어 깊은 슬픔에 빠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사건을 조사한 사우스레이크 경찰에 최대한 협조와 도움을 제공했다”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스캑스가 사망한 호텔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경찰은 아직 조사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캑스의 가족들은 약물 제공자 및 좀더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자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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