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가 나란히 US오픈 16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 게이(일본, 세계 랭킹 7위)는 20살 신예 알렉스 드미노(호주, 세계 랭킹 38위)에게 발목이 잡히며 3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데니스 쿠드라(미국, 세계 랭킹 111위)를 세트스코어 3-0(6-3 6-4 6-2)으로 눌렀다.

통산 16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17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에도 한 해 그랜드슬램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년 주기로 대기록을 세운 그는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조코비치의 16강 상대는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세계 랭킹 24위)다. 한 때 '빅3'를 위협했던 바브린카는 2016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바브린카는 2017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지만 올해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바브린카와 상대 전적에서 19승 5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바브린카는 2016년 US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3-1로 역전승하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

▲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페더러는 3회전에서 대니얼 에반스(영국, 세계 랭킹 58위)를 3-0(6-2 6-2 6-1)으로 완파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1, 2라운드에서 페더러는 모두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완승을 거두며 가볍게 3회전을 통과했다.

페더러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15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니시코리는 드미노에게 1-3(2-6, 4-6, 6-2, 3-6)으로 졌다. 3회전에서 대어를 낚은 드미노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8위)가 카롤리나 무코바(체코, 세계 랭킹 44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출산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 첫 정상을 노리는 윌리엄스는 4라운드에서 페트라 마르티치(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22위)를 만난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호주, 세계 랭킹 2위)도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세계 랭킹 29위)를 2-0(7-5 6-3)으로 꺾고 4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랭킹 62위)를 2-1(6-1 4-6 6-4)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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