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여성부 스트로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뒤 포효하는 장웨일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장웨일리(중국)가 동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UFC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장웨일리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7 메인 이벤트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제시카 안드라지(브라질)를 1라운드 4분 1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국내 단체인 TFC 챔피언에도 등극했었던 장웨일리는 20연승 행진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옥타곤에 데뷔한 그는 대니엘 테일러를 잡았다. 이후 제시카 아길라, 티샤 토레스를 모두 제압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는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옥타곤에 나섰다. UFC 여성부 스트로급 4대 챔피언인 안드라지를 만난 장웨일리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중국 팬들을 열광시켰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UFC에서 처음 챔피언에 등극한 이는 발렌티나 세브첸코(키르키스탄)다. 현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인 그는 지난해 12월 요안나 옌드레이칙(폴란드)를 꺾고 아시아 첫 UFC 챔피언이 됐다.

2013년 본격적으로 UFC에 도전장을 던진 안드라지는 밴텀급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스트로급으로 체급을 낮춘 뒤 승승장구했다. 그는 지난 5월에는 당시 스트로급 챔피언이었던 로즈 나마유나스(미국)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 장웨일리(왼쪽)가 제시카 안드라지와 맞붙은 경기에서 니킥 공격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

1차 방어전에서 안드라지는 만만치 않은 도전자를 만났다. 첫 방어전부터 적지에 뛰어든 그는 1라운드 초반부터 시작된 장웨일리의 타격에 무너졌다. 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110일 만에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았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장웨일리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웨일리의 타격에 안드라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오른쪽 팔꿈치 가격에 충격을 받았다. 장웨일리의 '소나기 펀치'에 결국 안드라지는 쓰러졌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했다.

장웨일리가 새로운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4분 18초였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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