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활약했지만 아르헨티나와 차이는 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큰 점수 차이로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1일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조별 예선 아르헨티나와 B조 1차전에서 69-95로 졌다.

FIBA 랭킹 32위 한국은 랭킹 5위 아르헨티나와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한국은 오는 2일 러시아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전반전 종료 결과, 한국은 28-43, 아르헨티나에 15점 차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외곽과 속공 상황에서 수비 문제가 드러나면서 큰 점수 차이 열세를 드러냈다. 한국은 주전 라인업의 활약이 돋보였다. 라건아의 14점 9리바운드, 이정현의 9점 3어시스트 활약이 이어졌다. 

3쿼터 들어 두 팀의 점수 차이는 벌어졌다. 한국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수비 문제는 여전했고, 공격 조립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4쿼터에 돌입할 때 한국은 44-71, 27점 차로 열세를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주전 라인업을 고수했으나 간격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했다.

한국의 약점은 분명했다. 수비 문제가 컸다. 아르헨티나의 빠른 농구를 막아내지 못했고, 외곽에서 오픈 기회를 번번이 내줬다. 

공격도 아쉬움이 남았다. 라건아(31점 15리바운드 FG 10/21)를 제외하면 시원하게 공격을 터뜨려줄 선수가 없었다. 공격 옵션이 단조로웠고, 오픈 기회에서 마무리 능력도 아쉬움이 남았다. 야투 성공률 32%에 그치면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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