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응원석
▲ 전북 원정 팬들의 규모도 컸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은 이번에도 흥행 성공을 거뒀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원정 팀 전북의 2-0 승리. 하지만 경기장의 열기 속에 서울 팬들도, 전북 팬들도 흥겨운 한판이었다.

모두 2만 533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은 일요일 밤 경기였지만 서울의 서포터석인 N석은 물론이고, 일반석까지 관중들이 들어차 1층을 거의 메웠다. 이뿐이 아니다. 관심도를 반영하듯 전북 원정 팬들이 S석을 빼곡하게 채울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이번 시즌 3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경기였다.

전북과 서울은 이미 지난 7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만 8518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6월 16일 열렸던 서울-수원전에서 나온 3만 2057명 기록에 이은 이번 시즌 관중 2위다.

서울은 그간 수원 삼성과 전통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여기에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했다. 2010년대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전북이 바로 그 주인공. 2016시즌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이 역전 우승을 일궈 내기도 했다. 2018시즌엔 서울의 부진 속에 일방적으로 전북이 앞서기도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서울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리그에서 항상 강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처럼 이기려고 준비했을 것이다. 전북도 원정이지만 이기기 위해 나왔다"며 강력하게 승리욕을 불태웠다.

2019시즌 서울이 부활과 함께 시즌 초반 울산 현대-전북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28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우승 경쟁 구도는 울산-전북의 양강 구도지만 서울은 3위에서 추격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전설 매치'가 다시금 흥행의 중심에 선 이유다.

전북은 2번의 원정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번 시즌 서울을 3번 모두 잡았다. 잔북은 좋은 흐름을 이어 가고 싶을 터. 반대로 서울은 다음 경기에서 설욕을 더욱 간절히 바라게 됐다. 두 팀은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 뒤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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