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송범근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시즌을 치르면서 승부차기, 페널티킥 상황에서 한 번도 막지 못했다. 서울전을 앞두고 언제 하나 막을 거냐고 했는데, 중요한 시점에 선방을 해줘서 고맙다."

전북 현대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모라이스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 치열한 경기였다. 위에서부터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을 더 하지 못한 점은 나아져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후반 초반에 볼 점유율을 서울에 내주긴 했지만 영리하게 초반 10분, 15분을 잘 견뎠다. 그래서 후반에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기회가 있었을 때 득점해야 수비수가 더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9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페널티킥을 선방한 송범근을 칭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송범근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시즌을 치르면서 승부차기, 페널티킥 상황에서 한 번도 막지 못했다. 서울전을 앞두고 언제 하나 막을 거냐고 했는데, 중요한 시점에 선방을 해줘서 고맙다. 계속해서 성장해서 대표팀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전북이 선두에 복귀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으로 우승 경쟁 구도는 오리무중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리그는 긴 여정이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1위에 복귀한 만큼 2위로 내려가선 안된다. 특히 3연속 우승을 도전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동기부여가 크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내려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주면서 결과까지 잡았다. 이후 시즌 운영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의 폭도 넓어졌다. 모라이스 감독은 "일단 처음 스리백을 써봤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스리백을 쓴 이유도 상대를 압박하려고 한 것이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많이 뛰면서 압박한 점이 좋았다. 이런 점에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상대 팀에 따라서 스리백을 쓸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했던 권경원은 "교체 요청을 하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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