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시즌 43호포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 LA 다저스 유망주 더스틴 메이가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4-3으로 역전승했다. 홈런 4방으로 4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시즌 성적 89승50패를 기록했다.

코디 벨린저와 작 피더슨이 4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9회 극적인 동점포로 시즌 43번째 홈런을 기록해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연장 11회 대타로 나선 작 피더슨은 역전 홈런으로 시즌 28호를 장식했다.

불펜 데이였다.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4회부터 더스틴 메이(⅓이닝 3실점)-아담 콜라렉(⅔이닝 무실점)-칼렙 퍼거슨(2이닝 무실점)-딜런 플로로(1이닝 무실점)-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조 켈리(1이닝 무실점)-케이시 새들러(1이닝 무실점)-페드로 바에스(1이닝 무실점)까지 불펜 8명이 이어 던졌다.

홈런 2방으로 앞서 나갔다. 1회초 데이비드 프리스가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고, 3회초에는 러셀 마틴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0 리드를 안겼다. 

4회말 2번째 투수로 나선 메이가 흔들렸다. 1사 후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악재까지 겹쳤다. 1사 만루에서 제이크 램의 타구가 메이의 머리를 맞고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메이는 그대로 마운드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1루를 밟은 램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트레이닝 코치가 메이의 상황을 살폈고, 메이는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운드가 콜라렉으로 바뀐 가운데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조시 로하스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집혔다. 

9회초 1사 후 벨린저가 일을 냈다. 우중간 담장을 넘너가는 시즌 43호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연장 11회초에는 투수 타석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피더슨이 우월 홈런으로 4-3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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