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했다. 출처|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달이 떴군요, 영업 시작합시다."

다름아닌 김수현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드라마 '호텔 델루나' 마지막회. 모두가 떠난 호텔 델루나를 잇는 호텔 블루문의 새로운 주인으로 김수현이 등장한 것.

어둠 속 훤칠한 실루엣을 자랑하던 슈트 차림의 새 주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순간, 화면마저 환해진 가운데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지난 7월 1일 전역 이후 꼭 2달 만에 TV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수현은 등장만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신스틸러였다. 덕분에 '호텔 델루나'는 화려하고도 임팩트 있게 16부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김수현의 깜짝 출연은 남녀주인공부터 연출자까지, 겹겹이 쌓인 '호텔 델루나'와의 인연 때문. 아이유와는 드라마 '드림하이' '프로듀사'를 통해 두 번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오는 사이다. 여진구는 출세작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을 연기한 인연이 있다. 오충환 PD는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이력이 있다. 김수현은 전역 이후 '호텔 델루나'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고 깜짝 방문하며 이들과의 인연을 먼저 과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전역 이후 광고 촬영까지 미루고 복귀를 준비하던 김수현이 다름 아닌 '호텔 델루나'를 통해 시청자와 먼저 만날 수 있었다. 신중히 차기작을 고르던 김수현의 전역 후 연기 복귀작이 '호텔 델루나'가 된 이유다.

'호텔 델루나' 측도 특급 카메오의 출연이 성사된 뒤 각별히 보안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 김수현의 촬영도 보안을 신신당부한 가운데 야밤에 시작해 해가 뜨기 전 끝났다. 김수현은 2년여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데도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치는 호텔 블루문의 주인 역할에 쏙 녹아났다는 후문이다.

김수현은 이전에도 2014년 개봉해 860만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에 특별출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아직까지도 '특별출연의 좋은 예'로 꼽힌다. '호텔 델루나' 역시 두고두고 회자되는 '특별출연의 좋은 예'로 기억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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