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류현진-클레이튼 커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빌 제임스가 고안한 사이영 포인트 1위가 3일 동안 두 번 바뀌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위로 주춤한 가운데 경쟁자들이 난입하고 있다.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지난달 23일까지 144.9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이영상 포인트는 138.89점으로 떨어졌다. 2위 클레이튼 커쇼가 당시 134.6점이었다.

역전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일어났다. 류현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4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 사이영상 포인트는 132.8점으로 떨어졌다. 점수를 유지하고 있던 커쇼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커쇼도 1위를 지키지 못했다. 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그러는 가운데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24일까지 사이영상 포인트 120.6점으로 멀리서 1위 경쟁을 지켜보던 스트라스버그는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2실점,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커쇼가 잠시 1위를 지키던 사이영상 포인트 1위 자리는 스트라버그 손에 넘어갔다. 스트라스버그는 1일 134.4점으로 1위가 됐다. 커쇼 포인트는 130.9점으로 떨어져 류현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영상 포인트는 사이영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통계학자들이 사이영상에 적합한 투수를 고르기 위해 고안한 공식이다. 빌 제임스 포인트 외에 톰 탱고 포인트도 있다.

톰 탱고 포인트는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0명의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가운데 8명이 톰 탱고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톰 탱고 포인트에서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63.9점으로 1위다. 류현진이 63.4점으로 근소한 2위, 맥스 슈어저가 61.3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빌 제임스 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간 스트라스버그는 58점으로 4위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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