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2)이 다가올 겨울 LA 다저스 최고의 FA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구단별 최고의 FA 선수 30명을 뽑았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을 이끈 좌완 류현진도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가 제안한 180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올해 FA 재자격을 얻는다. 

매체는 '올해 스토브리그는 지난해보다 나을까? 지난해처럼 최정상급 선수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는 FA 시장이 미스터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듯하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해 25경기에서 12승5패, 157⅓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8월 4경기에서 1승3패, 21⅔이닝, 평균자책점 7.48으로 부진했으나 간신히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하며 1.64에서 2.35까지 올라간 평균자책점을 남은 경기에서 낮춰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이어 갈 수 있다. 

매체는 '아마 류현진은 구단별 최고 FA 명단에 오른 30명 가운데 가장 흥미로는 사례가 될 것 같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충돌한다'고 설명하며 어떤 팀이 류현진을 원할지 궁금해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부진 여파로 체력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시즌에 기록한 192이닝이 커리어 하이다. 올해 커리어 2번째로 긴 이닝을 던지면서 체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국 언론은 잦은 부상으로 5년 가까이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낸 적이 없는 사실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사이영상과 FA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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