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제명을 결정한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업무상횡령·강제추행·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 전 회장은 고등학교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부 운영비 등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더불어 최근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성폭력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횡령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나, 성폭력에 대해선 수사 결과와 관계 없이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징계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징계를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성 변호인 입회 하에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직접 진행해 정 전 회장을 징계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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