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빅매치를 벌이는 맥스 슈어저(왼쪽)와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물러설 수 없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맥스 슈어저(35·워싱턴)와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위싱턴과 메츠는 4일(한국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각각 슈어저와 디그롬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3일부터 5일까지 3연전을 벌인다. 첫 경기였던 3일에는 노아 신더가드의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메츠가 7-3으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77승59패)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에 3.5경기 앞선 1위다. 지구 1위는 어렵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다. 메츠(70승67패)는 지구 4위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4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팬들의 시선을 고정할 에이스 빅매치도 준비되어 있다. 워싱턴은 슈어저를, 메츠는 디그롬을 선발로 예고했다. 슈어저는 통산 세 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력에 빛난다. 디그롬은 그런 슈어저를 제치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성적은 지난해보다 못하다. 등과 어깨에 통증이 있었던 슈어저는 시즌 22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중이다. 디그롬 또한 시즌 초반 불운이 이어지는 등 고전한 끝에 27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2.66에 머물고 있다. 좋은 성적이기는 하지만 팬들의 기대치를 100% 채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근 부진하면서 동기부여도 생겼다. 특히 후반기 기세가 좋은 디그롬의 경우 남은 기간 활약을 이어 간다면 사이영상 2연패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상대적으로 다승에서 불리한 여건이기에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