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피칭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타선이 홈에서 폭발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총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16-9로 대승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90승50패가 됐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90승49패)을 기록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다저스 이날 선발로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뷸러는 이날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6실점(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했지만 넉넉한 점수 지원을 한 타선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뷸러는 시즌 12승3패 3.28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뷸러는 대니얼 머피에게 2루타를 맞고 또 한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다저스 역시 1회말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솔로홈런(시즌 29호)을 뽑아 냈다. 다저스는 계속된 1회말 1사 만루에서 맷 비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 한 개빈 럭스가 포문을 열었다. 럭스는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의 초구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빅리그 첫 안타를 뽑아냈다. 9번 투수 뷸러는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고 피더슨이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고 3점을 추가, 6-2로 앞서 나가며 상대팀 선발 램버트를 강판시켰다.

4점차 다저스 리드는 3회초 곧바로 반으로 줄어든다. 뷸러가 아레나도에게 2점홈런을 내주며 6-4, 아슬아슬한 2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3회말 다저스는 대량 득점하며 다시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럭스가 메이저리그 첫 2루타와 폭투로 3루까지 나갔고 뷸러는 볼넷을 골라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미 2타점을 올린 피더슨은 3점 홈런(30호)으로 9-4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홈런으로 10-4가 됐다.

5회초 뷸러는 또 실점을 허용했다. 2루타와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찰리 블랙먼에게 맞은 홈런성 타구를 우익수 피더슨이 호수비로 잡아냈다. 그러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공을 잡을 때 펜스와 부딛쳐 넘어진 피더슨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뷸러는 2사 후 머피에서 2루타를 맞고 또 1점을 허용해 점수는 10-6이 됐다. 뷸러는 5회말 타석에서 데이빗 프리즈와 교체됐다.

6회초는 마에다 겐타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에다는 삼자범퇴로 이닝를 끝냈다.

다저스는 6회말 비티의 솔로홈런과 시거의 3점홈런으로 점수를 14-6으로 만들고 승리를 굳혔다. 다저스는 7회말 벨린저와 테일러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벨린저는 시즌 44호를 기록하며 션 그린이 2003년 세운 다저스 홈런 기록에 5개 차이로 다가 섰다.

마에다는 8회초에 1실점한 뒤 9회초에는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맞고 2점을 내줬다. 승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경기는 16-9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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