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의 비위 행위 혐의에 대한 여파로 서울 언남고의 축구부가 해체할 위기에 놓였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고교연맹) 회장이 감독을 맡았던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가 해체 위기에 놓였다.

정 회장은 최근 언남고 감독 때 학부모로부터 운영비를 횡령하고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았다. 정 회장은 관련 사실은 전면 부인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정 회장의 축구 관련 모든 활동에서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은 4일 정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정 회장의 비위 행위에 대한 논의 끝에 3일 서울 언남고의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2일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교육청은 "언남고 축구부는 2008년과 2016년, 2018년 교육청 감사에서 코치의 금품수수와 후원회 학부모의 회비 임의 갹출, 부적정한 선수 기숙사 설치·운영과 목적사업비 관리를 지적받고도 개선하지 않았다"면서 "체육특기학교로서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정취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언남고에 체육 특기자의 전학, 입학이 제한된다. 현재 재학 중인 선수들은 다른 학교 축구부로 옮길 수 있으며 교육청은 현재 1학년이 졸업할 2021년까지 축구부가 운영되도록 새 감독은 선발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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