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6번째 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한국은 2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중국과 A조 예선 5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한국은 중국을 꺾고 4승 1패로 대회 예선을 마쳤다.
중국 전에 앞서 호주가 네덜란드에 3-4로 지면서 2패째(2승)를 떠안았다. 4일 캐나다 전을 이긴다 해도 승패에서 한국에 뒤진다.
또 다른 1위 후보인 캐나다는 지난 1일 경기에서 한국에 5-8로 졌다. 남은 2경기 전승해 4승 1패, 한국과 승패 동률을 이뤄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에 오를 수 없다.
이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일단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점이 기쁘다. 오늘(3일) 소형준만 마운드에 올리지 못했다. 그게 좀 아쉽다.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 치르겠다. 가장 큰 수확은 부상자 없이 예선을 마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장재영이 이날 대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솔직했다. 이 감독은 장재영 투구에 관한 평가를 부탁하자 "처음 던진 것 치고는 제구가 꽤 잘됐다. 하지만 슈퍼 라운드에서 어느 나라를 만나느냐에 따라 등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일본과 같은 강호와 경기에선 (현재 상태로서는) 못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장)재영이 구속은 날씨가 좋으면 더 나올 거라 믿는다. 오늘(3일) 140km 중반대에 그쳤는데 첫 등판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그런 거라 본다. 중국 전 장재영 점수는 (솔직하게) 60점"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