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에서 주역으로 성장한 세 명의 스케이터가 본격적으로 새 시즌에 도전한다.

임은수(16, 신현고)와 유영(15, 과천중) 그리고 김예림(16, 수리고)은 2016년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부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새로운 강자로 부각됐다.

한국 여자 싱글의 유망주로 떠오른 이들은 어느새 간판 선수로 우뚝섰다. 이들 가운데 임은수는 지난 2018~2019 시즌 가장 먼저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임은수는 아시안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러시아 로스텔레콤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임은수는 김연아(29) 이후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 입상한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오르며 '톱10'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임은수는 세계적인 점프 전문가인 라파엘 아르투니안(아르메니아, 미국)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팀 동료였던 머라이어 벨(미국)과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며 시즌을 마감한 임은수는 귀국했다. 이후 옛 지도자인 지현정 코치와 재회했고 국내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임은수는 2019~2020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와 6차 대회(일본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0위권 안에 진입한 그는 그랑프리 2개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임은수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카프리치오 에스파놀(쇼트)과 영화 사브리나 OST다. 시니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 유영 ⓒ 스포티비뉴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했던 유영과 김예림은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두 선수는 모두 오는 25일부터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유영의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은 로미오와 줄리엣(쇼트)과 영화 에비타의 OST(프리)다.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을 앞둔 유영은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19년 필라델피아 서머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유영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비록 두 번 모두 실패했지만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대부분의 요소를 깨끗하게 해냈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안정감을 보인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까지 유영은 톰 자크라섹(미국) 코치 밑에서 훈련했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새로운 지도자인 타미 갬블(미국) 코치 팀에서 훈련했다. 갬블 코치는 2017년 전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인 카렌 첸 등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유영은 시니어 그랑프리 상위권 진입은 물론 국내 여자 싱글 최초 트리플 악셀 성공에 도전한다.

▲ 김예림 ⓒ 곽혜미 기자

김예림은 2018~2019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마침내 시니어 그랑프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메달 경쟁에 나선다.

임은수와 마찬가지로 김예림도 국내로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했다. 유영과 자크라섹 코치 팀에서 훈련했던 그는 이전 지도자였던 이규현 코치의 팀으로 돌아왔다.

김예림은 이 대회에 앞서 ISU 첼린저 대회인 롬바르디 트로피(13일~15일)와 네벨혼 트로피(25일~28일)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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