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 다저스는 아직 연장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거취가 벌써부터 화제다. LA 다저스와 뭔가의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한 팀에서 뛰었으나 올해를 끝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13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올해까지 LA 다저스 유니폼만 입은 류현진도 그중 하나였다. 

MLB.com은 “다저스는 2013년 한국에서 류현진을 데려왔고, 이 32살의 선수는 수년 동안 건강할 때는 확실히 효과적인 선수였다. 2019년에도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지난해 류현진은 FA 시장을 실험하는 것이 아닌 다저스의 1년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고 지난 과거를 조명했다.

이어 MLB.com은 “양측이 팀의 플레이오프에 뒤이어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퀄리파잉오퍼를 한 번 수락한 선수이기에 “이번에는 그것이 선택 사항은 아니다”고 정리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남으려면 퀄리파잉오퍼로는 불가능하며, 어떠한 연장 계약이나 새로운 FA 계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시즌 중반 다저스와 3년 정도의 연장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 점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9월에 접어든 현시점까지도 이렇다 할 제안을 하지 않았다. 류현진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FA 시장에서 가치를 시험하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경력을 시애틀에 바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있다. 올해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에르난데스는 현역 은퇴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애틀에 있을 것인지, 혹은 다른 곳에 있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상징적 선수인 아담 웨인라이트,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 역시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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