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중앙지방법원, 박주성 기자] .”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고교연맹) 회장은 4일 오전 10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정종선 전 회장과 학부모 박모 씨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의 구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차에서 내린 후 취재진을 본 정 전 회장은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는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이어 "성폭행 피해자가 다수인 것이 맞느냐", "아들이 코치로 일할 때 월급도 운영비에서 나간 것이 맞느냐"는 다른 질문에는 끝내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이동했다. 그와 함께 기소된 학부모 박 모씨는 취재진이 없는 법정출입구로 들어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본 정 전 회장은 아직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을 제외한 모두는 그의 혐의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에게 직무정지 처분 후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서울시 교육청은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구속심사에 오른 정 전 회장 사건으로 그가 부임했었던 서울 언남고등학교는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언남고는 당장 2020년부터 1학년 없이 운동부를 운영해야 한다. 언남고는 내년에 졸업할 3학년을 제외한 27명으로 축구부를 운영할지 아니면 해체할지 갈림길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서울중앙지방법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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