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왼쪽)과 2019~2010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정호영(오른쪽) ⓒ 홍은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올해 여자 배구 신인 최대어로 꼽힌 정호영(18, 선명여고)이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 KOVO 여자 배구 신인드래프트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90cm의 장신 공격수인 정호영은 광주체중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7살의 나이로 시니어 국가 대표로 발탁된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날개 공격수인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는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가능하다. 또한 미들 블로커로도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한때 '제2의 김연경'으로도 불린 정호영은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방식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전 시즌 하위 3팀에게만 추첨확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모든 팀에게 확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정됐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팀에게 85%(6위 KGC인삼공사 35%, 5위 현대건설 30%, 4위 IBK기업은행 20%), 상위 3팀에게 15%(3위 GS칼텍스 9%, 2위 한국도로공사 4%, 1위 흥국생명 2%)의 확률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초록색 공 35개, 5위 현대건설은 주황색 공 30개, 4위 IBK기업은행은 빨간색 공 20개, 3위 GS칼텍스는 분홍색 공 9개, 2위 한국도로공사는 파란색 공 4개, 1위 흥국생명은 노란색 공 2개가 주어졌다.

▲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왼쪽)과 2019~2010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이다현(오른쪽) ⓒ 홍은동, 곽혜미 기자

가장 먼저 나온 공은 KGC인삼공사의 초록색 공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1라운드 2순위는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3순위는 GS칼텍스가 얻었다.

구슬 4개를 부여받은 한국도로공사는 행운의 4순위를 얻었다. IBK기업은행은 5순위, 흥국생명은 마지막 6순위로 결정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는 14개 고등학교에서 뛰고 있는 35명의 졸업 예정자가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프로 무대 진출에 성공한 이는 총 17명이었다.

모든 구단 지도자가 탐낸 정호영은 추첨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의 품에 안겼다.

한편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현대건설은 청소년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이다현(중앙여고)은 선택했다. 이다현은 올해 서울시 평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GS칼텍스는 대구여고의 권민지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 대표로 발탁된 권민지는 178cm의 날개 공격수다.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부산 남성여고의 세터 안예림을 선택했다. 5순위 IBK기업은행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일신여상)을 지명했고 마지막 6순위 흥국생명은 일신여상의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을 뽑았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흥국생명은 중앙여고 박현주, IBK기업은행은 일신여상 육서영, GS칼텍스는 이현(강릉여고) 현대건설은 김현지(제천여고)를 선택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행을 결정지은 이는 총 명이다. 이들은 오는 2019~2020 시즌부터 신인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2019~2020 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KGC인삼공사 : 1순위 - 정호영(선명여고)

현대건설 : 2순위 - 이다현(중앙여고)

GS칼텍스 : 3순위 - 권민지(대구여고)

한국도로공사 : 4순위 - 안예림(부산 남성여고)

IBK기업은행 : 5순위 - 최가은(일신여상)

흥국생명 : 6순위 - 김다은(일신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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