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왼쪽)과 2019~2010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정호영(오른쪽) ⓒ 홍은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딱히 롤 모델은 없는데 그래도 멋있다고 생각한 선배는 (김)연경 언니 입니다. 연경 언니에게는 이거 하나 만이 아닌 전체를 다 본받고 싶어요."

한 때 '제2의 김연경'으로 불렸던 정호영(18, 선명여고)이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정호영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올해 신인 최대어로 주목을 받은 그는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행을 확정 지은 그는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신인 답게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근에 열린 대회에서 부족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0cm 장신 공격수인 정호영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그리고 미들 블로커까지 해낼 수 있다.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점이 그의 장점이다.

정호영은 "중학교 때부터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해왔다. 그래서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지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과 더불어 데뷔 시즌 꼭 해내고 싶은 목표에 대해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블로킹이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더 블로킹을 많이 하는 것이 또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롤 모델에 대해 정호영은 "딱히 롤 모델이라고 생각한 선수는 없었는데 잘하고 멋있다고 생각한 선수는 (김)연경 언니다"고 밝혔다.

자신이 '제2의 김연경'으로 불리는 점에 대해 그는 "그런 표현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경 언니는 경험이 많으셔서 어느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팀을 리드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공격도 모두 잘하셔서 딱 한 가지가 아닌 언니 자체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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