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인삼공사의 서남원 감독(왼쪽)과 2019~2010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정호영(오른쪽) ⓒ 홍은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지난 2018~2019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가 '신인 최대어' 정호영(18, 선명여고)을 지명했다.

2019~2020 KOVO 여자 배구 신인드래프트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90cm의 장신 공격수인 정호영은 광주체중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해 17살의 나이로 시니어 국가 대표로도 발탁된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날개 공격수인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는 물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가능하다. 또한 미들 블로커로도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제2의 김연경'으로도 불리는 그는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주저 없이 정호영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정호영은 팀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점도 고려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호영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는 물론 미들 블로커까지 해낼 수 있다. 전천후 공격수인 정호영이 어떤 포지션에서 뛸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세계적인 공격수인 발렌티아 디우프(이탈리아)를 데려왔다. 디우프가 라이트에 뛸 점을 생각할 때 정호영은 레프트나 중앙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서 감독은 "정호영이 레프트에서 뛰기에는 수비가 부족하다. 팀에 합류하면 우선 레프트에서 연습을 해보고 기용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들 블로커는 언제는 할 수 있지만 레프트는 연습이 필요하다. 여러 포지션을 놓고 훈련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영은 올해 전국체전에 출전한 뒤 뒤늦게 팀에 합류한다. 서 감독은 "정호영이 뒤늦게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우선은 기용보다 팀 적응 훈련을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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