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선수들이 대한체육회가 진행하는 스포츠 진로교육을 듣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영어의 중요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운동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베트남에서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60) 감독. 그는 국내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고 지금은 베트남 축구 대표 팀 감독으로 우뚝 섰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런 박항서 감독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 바로 "영어를 배우라"는 것.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영어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도 들어 시작하게 됐다는 영어 공부. 시간이 지날 수록 영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그였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다. 영어 하나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 그걸 하지 못하면 지도자로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 하나는 시간 나는 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로를 준비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영어공부는 필수다. 대한체육회도 운동선수들의 영어교육을 적극 돕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올림픽파크텔에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진로교육 '스포츠 영어 인터뷰(기초다지기)'가 열렸다.

이날 영어교육은 문법보다 실전회화 위주로 진행됐다. 영어 강사로 나선 김민구 씨는 "운동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마다 얘기하는 게 있다. 바로 영어랑 운동이 똑같다는 것이다. 영어와 운동 모두 잘한다고 안 하게 되면, 그 실력에 머무는 게 아니라 줄어들기 시작한다. 운동도 안 하다보면 감이 무뎌지지 않나. 영어도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구 강사는 잠깐이 아닌,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영어 향상의 지름길이라 했다. "꾸준히 혼자 계속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혼자 중얼거리던지 글로 써보길 권장한다. 2~3달 바짝 공부하면 영어 성적이나 실력이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도 끈을 놓지 않는 게 중요하다. 동시에 제일 힘든 점이기도 하다“며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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