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이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나달 역시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테니스의 황제'도, '세계랭킹 1위'도 부상을 넘지 못했다.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가 US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 불가리아)에게 세트 스코어 2-3(6-3, 4-6, 6-3, 4-6, 2-6)으로 졌다.

이로써 세계 테니스 빅3 중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만 살아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는 지난 2일 16강전에서 스탄 바브링카(24위, 스위스)와 3세트 경기 도중 기권했다. 이유는 왼쪽 어깨 통증이었다.

▲ 로저 페더러(위)와 노박 조코비치(아래)는 모두 부상을 이기지 못했다.
페더러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날 4세트가 끝나고 메디컬 타임을 부르며 경기가 지체되기도 했다.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5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페더러와 붙은 디미트로프조차 "확실히 페더러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둘이 떨어졌다. 나달의 우승확률도 그만큼 올라가고 있다. 

32강전에서 정현(170위, 한국)을 꺾은 나달은 마린 칠리치(23위,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제 나달은 8강전에서 디에고 슈아르츠만(21위,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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