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왼쪽)과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의 조별 예선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B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6-108로 졌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모두 지면서 3패로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6일부터 17~32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1쿼터 15-17로 2점 차 열세를 드러낸 한국은 2쿼터에 무너졌다. 무려 16-32로 두 배의 점수 차이가 났다. 떨어지는 내외곽 수비, 단조로운 공격 패턴 때문이었다. 한국은 라건아가 11점 7리바운드 FG 5/9로 분전했지만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31-49, 18점 차로 뒤처졌다.

점수 차이는 3쿼터에 더 벌어졌다.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을 활용해 공수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남은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 가비지 타임이었다. 선수들의 에너지와 의지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결국 김상식 감독은 벤치 자원을 모두 활용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대회 전 1승 상대로 나이지리아를 뽑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너무 높은 벽이었다. 특유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몸싸움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오픈 기회를 만들었지만 나이지리아의 터프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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